이민 가는건 처음이라 짐을 어떻게 싸야할지 감이 안잡혔다.
해외는 여행만 가봐서...
자유여행으로 길게는 1달~2달도 다녀봤지만, 한달 두달 짐싸는것도 많이 어려웠지만...
이민 짐은 차원이 다르다.
떠난다는 생각에 복잡하기도하고, 짐을 언제다싸지 불안하기도 했다.
이사를 가는거면 그냥 싸그리 몽땅 다 가져가면 되지만,
이민은 항공기 캐리어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을 가져갈지, shipping 으로 보낼지, air 로 보낼지... 생각해보아야한다.
물론 돈이많다면 ^^ 그냥 가서 다 사거나 가져가면된다.
하지만 나는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상황, 맘을 다잡고 순식간에 짐 리스트업을 해봤다.
일단 생각나는대로 마구마구 적어보았다.
내가 가지고 갈수 있는 짐의 용량은 이렇다.
ㅋㅋㅋㅋ여행갈때는 한번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던 수하물 규정...
1그램이라도 더 가져가보겠다고 꼼꼼히 읽어보았다.
일단 위탁수하물(부치는 짐)은 이코노미1개, 프레스티지2개, 일등석3개 이다.
난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가기때문에 캐리어 두 개를 부칠수 있다.
좌석 구분별로 가지고 갈수 있는 짐도 다르다는걸 처음알았다 ^^
부치는 짐은 꽤 큰 캐리어를 가져갈 수 있다.
가로 + 세로 + 높이가 158cm 이하인 캐리어 두개를 부칠 수 있는 것이다.
또 생전 처음으로 캐리어 크기를 재어보았다 ^^
보통 파는 캐리어 제일 큰 사이즈다.
그리고 휴대 수하물(갖고타는 수하물)을 의외로? 2개의 캐리어를 갖고 탈 수 있었다 !
휴대수하물은 이코노미석보다 훨씬 많이 갖고 탈수 있었다.
이코노미는 캐리어 1개 (10kg)
프레스티지와 일등석은 캐리어 2개(18kg)
무려 36kg나 들고 탈수있다!
하지만 가방의 크기는 훨씬 작은 캐리어로 제한되는데, 가로+세로+높이가 115cm 이하여야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기내용 캐리어보다는 큰 캐리어를 들고 탈 수 있다.
캐나다 친구가 갖고있던 잇템 : 캐리어 무게 측정기도 구입.
공항에 가서 짐을 부치려는데, 무게가 1kg 초과되서 무게를 맞추느라 캐리어 짐을 다시싸야하는 끔찍한 상황을 사전에 막아줄 수 있다.
가격은 5천원~2만원대로 다양하다.
여행갈때는 걱정하지 않던 무게맞추기...
지금은 1kg이 소중하다 ㅠㅠ
그렇게 하면 무료로 가져갈수 있는짐은 위탁2개, 휴대2개 총 4개의 캐리어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이 후 추가로 수하물을 가져갈수 있다.(돈을 내면)
개당 15만원(30kg), 총 세 개 까지 더 가져갈 수 있다.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추가 수하물 가격이 저렴하고 꽤 많이 가져갈 수 있다!
이제 캐리어가 모두 준비되었으니 짐을 싸기 시작해본다.
액체류는 기내반입 금지니까 갖고타는 짐에는 몽땅 옷을 넣고,
무거운 액체류나 칼, 손톱깎이 등 기내반입 금지 물품은 모두 위탁수하물에 넣는다.
이불과 베게, 신발도..가져간다ㅠㅠ... 진짜 떠나는구나아
수건도 잔뜩 진공팩에 넣고, 화장품 액체류는 큰 짐에 넣고... 주방용품도 간단하게 챙겨본다.
괌은 여름옷만 가져가면 되서 다행이다.
알래스카로 이민갔으면 짐이 3배는 됐을 것이다. 겨울신발, 방한용품같은걸 생각하면... 짐 사이즈가 달라질듯.
이번주동안 꼼꼼히 짐을 싸서 최대한 많이 괌에 내 물건들을 가져가는 것이 목표다.
1kg 도 낭비하지 않고 가득 가져갈것이다.
나가면 다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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