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간호사 면허증 따기(NCLEX)
간호사 이민 비자를 받으려면, 미국간호사 면허증이 있어야한다. 미국간호사 시험은 NCLEX.
한국 간호사면허증이 있다면 미국간호사 시험을 볼 수 있다.
미국간호사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시험접수를 해야하는데, 뉴욕보드(NYSED)에 접수를 하면 된다.
왜 꼭 뉴욕이여야만 하느냐?
난 플로리다주, 워싱턴주, 텍사스주 등등.. 에서 간호사 생활을 시작하고싶다.
뉴욕은 싫다 ! 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것이다.
하지만 뉴욕을 제외한 다른주는 미국 영주권이 있어야 시험을 볼수있다.
즉, 내가 가진것이 덜렁 한국간호사면허증 뿐이다 ? -> 뉴욕주 밖에 선택권이 없음.
물론 나중에 다른주로 면허를 엔돌스 할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뉴욕주 면허를 괌으로 엔돌스한 케이스.
엔돌스 부분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기록해보아야겠다.
하지만 미국간호사 시험 접수부터 만만치 않다.
대부분 한국 간호사들은 미국 외 간호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시험 응시자가 직접 출신 간호대학교와 보건복지부에 서류를 요청하고,
학적 서류와 면허서류를 작성해서 뉴욕보드 (NYSED) 로 보낸다.
뉴욕보드에 원서가 도착하면 심사가 진행되고, 6개월 정도 걸린다.
그렇게 6개월을 기다리면 심사가 완료됐다는 서류가 메일로 도착하게 된다.
심사가 완료되었으면 이제 시험날짜를 잡아서 시험을 보면 된다.
이 시험날짜 잡는 것을 ATT라고 한다.
ATT 신청은 Pearson VUE 에서 200$ 을 결제한다.
결제 후 바로 ATT 가 발급되는것은 아니다.
또 기다려야 한다.
ATT 가 발급되면 시험 일정을 예약하고 시험을 보면된다.
서울에 시험장이 열렸다가 다시 닫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시험볼때도 서울 센터가 없어서 ...괌에서 시험을 보았다.
비행기 표와 해외 출입국에 소요되는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
현재 임상에서 일하는 간호사라면 시험볼 시간도 충분히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험일정과 장소를 잘 결정해야 큰 기회비용을 날리지 않고 한번에 통과할 수 있다.
시험통과 후 집으로 뉴욕간호사 면허증이 배달된다.
나같은 경우에는 뭐가 잘못됐는지 ㅠㅠ 면허증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와서 뉴욕까지 전화해서 알파벳으로 하나하나 집주소를 불러줘서 겨우 받았다.
그래도 받았으니, 다행이다.
2. 미국에 취업할 병원(에이전시) 정하기.
미국에는 엄청나게 많은 병원들이 있고, 에이전시 종류도 다양하다.
여러가지 조건을 검색을 해보고, 본인이 원하는 병원에 컨택을 해보면 된다.
계약기간, 시급, 세금, 연금복지, 퇴직금, 연차(PTO)등등을 고려해볼수 있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주권.
미국에서는 영주권이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영주권을 지원해주는 병원을 찾아야한다.
병원에 직접 문의하는 방법이 있고, 에이전시를 통해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에이전시도 한국에이전시, 미국에이전시... 다양하다.
영주권을 지원해 주는 곳은 (물론 좋은 병원들도 있겠지만) 보통 간호 인력이 부족한 곳이다.
현지 간호사로 부족하니까 영주권을 주면서까지 외국인 간호사들을 채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널싱홈(요양병원같은 곳),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곳, abuse center (마약중독자 관리하는곳) 등...
에이전시를 통해 병원에 취업하게 되면, 에이전시 간호사로 분류된다.(계약 조건에 따라 다름)
에이전시 간호사는 시급도 트래블 널스나 스탭 널스보다 적을 수 있으니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에이전시를 통해서 간다면 계약기간동안 월급의 일부를 에이전시에서 가져가는 곳도 있고, 한번에 계약금을 내는곳도 있다.
이 후 과정은 한국과 비슷하다.
병원으로 resume(이력서)를 보낸 후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을 본다.
면접까지 통과하여 병원에서 채용이 결정되면 영주권 비자서류 접수가 시작된다.
3. 영주권 접수(부제:visa screen), 영어점수
간단히 말하자면 영주권 접수는 오만가지 복잡한 영주권 서류 + 비자스크린이면 끝난다.
이제부터 서류와의 전쟁이라고 보면된다.
복잡한 영주권서류로는 I-140, DS260, DQ 등등.. 이 있다.
그래도 여기까진 어렵지만 나름(?) 수월하다.
하지만 Visa screen 이 가장 골때리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Visa screen 을 관리하는 CGFNS라는 기관이 ^^ 일을 거의 안한다 ^^
느려도 너~무 느림.
비자스크린이 뭐냐면, 이것도 뭐 막말로는 그냥 종이 쪼가리 한장이다.
하지만 이 종이 쪼가리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돈을 지불하고(자본주의의 기본)
엄청나게 까다로운 서류 심사들을 통과해야한다.
고등학교 Diploma, 대학교 Transcript Validation Form, 뉴욕면허, 한국면허...
다른건 다 본인이 스스로 필라델피아에 있는 CGFNS 로 보내면 되는데,
대학교서류 (대학교 Transcript Validation Form)는 대학교에서 직.접. CGFNS로 보내야 한다.
이부분이 제일 힘들고 짜증났다.
안그래도 까다로운 서류여서 글자 한글자만 틀려도 통과가 안되는데,
대학교서류는 학교 과사무실에서 일하는... 학생간호사인지 간호사인지 ㅠㅠ
하여튼 미국이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다보니,
일처리를 제대로 못하는게 눈에 보여서 전화기에 대고 분노한적도 여러번이였다.
같은 서류를 여러번 반복해서 보내는데 계속 서류가 반려 되니... 답답할 노릇... 내가 직접하면 한번에 했을텐데.
난 결국 에이전시 측에 부탁을 해서, 에이전시가 직접 학교로 전화해서, 하나하나 틀린부분을 찝어주고 해서...
몇개월만에 제대로된 서류를 보내서 통과했던 기억이 있다.
이 서류는 ^^...이메일로 보내는것이 아니라 학교장 직인이 찍힌 종이 우편물을 필라델피아까지 ems로 보내야 하니 돈은 돈대로 지불해야한다.
우여곡절끝에 서류를 끝내면 두근두근 영어점수 만들기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 ^^
난 영어점수 만드는데 1년이 걸렸다 (ielts overall 6.5, speaking 7.0)
그리고거의 ? 천만원 정도 깨졌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엘츠, 토플 뿐 아니라 토익, PTE 도 가능하다고 한다.
어차피 갈거면 쉬운길로 가자... 괜히 비싸고 힘든 아이엘츠 할 필요가 없다 ^^
내가 아이엘츠에 응시할때는 1회 시험료가 273,000원였는데 지금은 올라서 3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 내가 만약 영어점수를 준비해야한다면 PTE 나 토익을 했을것이다.
이렇게 영어점수까지 만들면 visa screen 완성!
종이 쪼가리 한장이 Fedex를 통해 집으로 배송된다.
4. 대사관 인터뷰
서류접수를 하고 잊고 살다보면 60일에 한번씩 NVC에서 서류 잘 접수 되었으니 좀더 기다려 달라는 메일이 온다.
대사관에서 메일이 와서 기뻐서 열어보면 60일 더 기다리세요 ^^... 라는 내용..ㅋㅋㅋㅋ난 두번이나 받았다.
그러다보면... 인터뷰 보러오세요~ 하는 p4 letter가 어느날 갑자기 ! 온다.
대사관 인터뷰 날짜가 잡히면 제일 먼저 신체검사를 한다.(검사해주는 항목도 몇개 없으면서 엄청비쌈)
반드시 '비자검진센터'가 있는 특정 병원에서만 검사를 해야한다. 한국에 다섯군데 뿐임.
대사관 인터뷰 날짜가 되면 책 만큼 두꺼운 오만가지 서류를 준비해서 대사관에서 무사히 인터뷰를 마치면 된다.
인터뷰시 필요한 모든 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하는 것은 본인책임이니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을 해야한다.
5. 출국
인터뷰를 마치면 영주권 비자가 붙은 여권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이것도 온라인으로 사전등록을 하고... 영수증을 받고...해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뭐 하나 그냥 자동으로 넘어가는것 없이 하나하나 손이 간다.
이제 여권까지 수령했으니 비행기표를 사서 출국하고, 새로운 병원에서 다시 일을 배우고, 직장생활에 적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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