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스탭 널스의 경력으로 트래블 널스 잡 오퍼를 받았다!

한국식?으로는 스탭 널스=정규직/ 트래블 널스=계약직 이라고 설명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개념은 완전히 다르다.
계약직은 안좋은거, 정규직은 좋은거. 간단한 한국과 달리, 미국은 스탭 널스와 트래블 널스의 장단점이 확실하다.

괌에서 스탭널스로 일할 때 만난 트래블 널스들을 보며 나도 "쟤들처럼 트래블 널스 하고싶다... ㅠㅠ" 라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트래블 널스의 시급은 스탭 널스의 두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트래블러의 엄청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은 똑같이 하면서, 월급 두 배받는 트래블러들! 개꿀 아니야? 뭐하러 스탭널스를 해? 할 수 있겠지만, 트래블 널스는 최소 1-2년이상의 미국경력(한국 경력 인정x)이 있어야 잡 오퍼 받기가 수월하다.

트래블 널스에게 고연봉을 주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어느 병원에서든지, 어느 주에서든지 오리엔테이션 없이 바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고도로 훈련된 널스들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트래블 널스. 병원 측은 스탭 널스로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이들을 고용 한다.

하지만, 트래블 널스들은 스탭널스보다 궂은 일(?)들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응급실 널스가 부족하면 병동 트래블 널스가 응급실로 이동 된다.
환자 수가 너무 많아서 누군가 추가로 환자를 봐야 한다면 트래블 널스가 추가 환자를 가져간다. 스탭 널스가 추가 환자를 본다면 추가 수당을 주지만, 트래블러는 추가 수당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어려운 환자, 콜 벨 많이 누르는 환자... 은근 트래블러들 준다 ㅠㅠ
하지만 미국 답게 모든 것들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으니, 트래블러도 스탭 널스도 이런 현상을 불공평하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트래블 널스의 계약기간은 13주.
13주 후 재계약이 가능하다.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고, 연장 후에는 1년 후 다시 계약 할 수 있다.
동료 트래블 널스들은 보통 바로 재계약 하지 않고, 13주 후 몇 개월 휴식 하며 여러 나라를 여행 다니곤 했다 ㅠㅠ...너무 부러운 삶...

자! 그럼 이제 스텝 널스의 장점을 알아보자.
난 스텝 널스 계약으로 미국 영주권을 얻었다.
영주권이 없으면 미국이고 트래블 널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주권은 가장 강력하고, 그 어떤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스텝 널스의 가장 큰 장점! 이다.

그리고 스텝 널스의 시급이 트래블 널스보다 낮은거지, 절대로 적은 월급이 아니다.
또한, 한국에서 간호사로서 이민을 생각중이라면, 스텝 널스로 부터 오는 혜택들(편의점 할인, 주유 할인, 헬스장 할인, 병원 보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탭 널스는 재 취업 할 필요가 없다.
13주마다 재계약 해야하는 트래블러와 달리 스텝 널스는 쭉~ 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장점인가? 싶은게, 어차피 경력 좋은 트래블러들은 하도 오라는 병원이 많아서... 13주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일하고 싶을때 다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한 병원에서 일하면서 병원 환경에 익숙해 지는 것도 장점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언제나 스트레스다.
한 곳에 정착할 계획이라면 스텝 널스가 적합하다. 대부분 스텝 널스 동료들을 보면 가족과 정착해서 살고 있거나, 앞으로 정착해서 살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나도 괌에 정착하려고 했는데 사람 일은 모르는거다!

미국에서의 트래블 널스는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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