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으로 온 이유는 한가지다. 나는 다이빙이 좋아서 괌으로 왔다. (수영, 비치, 프리다이빙, 물에서 하는거라면 대환장) 비치에서 수영하고, 물에 둥둥떠서 햇볕받고, 바닷가에 누워서 맥주마시고... 하지만 이민을 결심한 이유는 좀 다르다. 한국에서 간호사라는 직업이 나에게는 비효율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날 나 자신을 위해 쉬지 못하고 술마시고 놀러다던 생활... 일하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니까 죽기살기로 놀았던 것이다. ㅜㅜ 그 때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 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월급은 나쁘지 않았다. 운좋게(?) 태움도 안당하고 좋은 선생님들과 쭉 병원생활을 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항상 뭔지 모를 불만이 쌓여갔다. 생활 전반이 나쁘지 않았지만, 스스로 만족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