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괌에서의 여유로운 일상과 최상의 직업 만족도를 느끼던 중
병원에서 제공해준 1달 무료 렌트카 기한이 다 되어가서(정확히 반납 이틀전)
정말 아무생각없이 차를 반납하러 갔다.
그런데 띠용
조수석 타이어에 hub 이 사라지고 rim 이 구부러졌다....
이게머선일
언제 없어진줄도 모르고 그냥 타고다닌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렌트카 직원이 반납 전 점검하다 발견함
하.....
렌트전 찍어놓은 사진에는 멀쩡한 것도 확인했다.
100% 내 과실이고, 보험도 안되고, 그래 내가 보상해야겠구나 싶어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1500$ 고치는비용 + 150$ 서비스 비용
= 일단 1650$
그래도 운전은 가능하니까 250$ 추가고,
만약 운전도 불가능하면 400$ 추가
순식간에 2000$ 날리게 생겨서 패닉이였는데, 렌트카 직원 왈..
이게 최소비용이고 더 나오면 추가 비용있어요 ^^
이렇게 눈뜨고 코베일순 없어서 아는 인력을 총 동원(?) 해서 ㅠㅠ 수소문을 했다.
ㅠㅠ 다행히 가장 믿음직스러운 두 로컬친구가
2000$ FUCK OFF 라고 말해줘서 안심했다.
한친구는 심지어 가지고오면 자기가 고쳐줄테니까 hub만 사오라고 해줘서 일단...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일단 내일 해결해보자... 하고 불안한 마음 반, 어떻게든 되겠지 마음 반 카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로컬 친구가 추천해준 카센터
"Speed Way" 에 갔다.
흠, 근데 어째 우물쭈물 거리면서 고쳐주는건 가능한데, 일단 타이어를 빼서 가져오라는거다.
아무생각없이 오 그래 알겠어. 그래서 타이어는 어디서 빼? 하니까
타이어 업체를 알려줘서
오 드디어 이렇게 쉽게 해결되는건가? 했는데
잠깐만...
타이어를 빼면 난 이 차를 어떻게 다시 speed way 로 가지고 오지?
물어보니까
그건나도 모르지~ 알아서 해... 타이어를 빼야 고쳐주지..
아니 이게 무슨ㅋㅋㅋㅋㅋ말이야 방구야
그 와중에 speed way 직원 한명이 타이어 가게에 일단 가보라고 해서 뭐 어차피 여기서는 해결 안되니까 그들의 말을 듣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Proline Automotive.
하지만 그들은 단지 타이어 판매만 할뿐, 타이어를 고치진 않는다고 했다.
1. 구부러진 rim 고치기
2. 똑같은 뚜껑(hub)사서 끼우기
나에게 주어진 두가지 미션을 설명하니 친절하게 용접하는 곳을 알려줬다.
(용접하는 곳 상호명 Hon Tai)
용접하는데에 가서 물어보니 95$에 구부러진 rim 을 고쳐준다고 했다!
2000$에서 95$이라니 역시 암 쏘럭키걸...
오케이 킵고잉.
하지만 그들도 똑같은말을 했다.
"일단 타이어를 빼서 가지고 와, 그러면 펴줄게,
우리 이거 펴는기계있어. 95$에 해줄게"
왓? 이게뭐야 다시 원점으로....
그래서 다시 물어봤다. 도대체 타이어를 어디서 빼냐고, 빼서 가지고 오겠다고..
그랬더니 Nexen Tire 에가면 뺄 수 있다고했다!
바로 넥센 타이어로 고고~
넥센타이어에가서 나의 상황을 설명하니, 오...... 제대로 찾아온듯 했다.
넥센 왈 "다시 용접하는 곳으로 갈 필요 없이 여기서 원샷에 해결하렴"
드디어 해결되는구나 ㅠㅠ 가격도 안물어보고 일단 고쳐달라고했다.
넥센타이어 직원이 아주 능숙하게 차를 이 기계위로 올리더니 휘리릭 타이어를 빼고 망치로 깡깡 내리쳐서 10초만에 구부러진 rim 을 펴줬다. 너무 멋있었다 ㅠㅠ
두근두근.... 아마 100$은 나오겠지?
근데 ? 15$이였다. fifteen? fifty? 두번을 더 물어봤다.
오잉?
내가 너무 고맙다고 연신 말하니, 넥센타이어 보스가 그러면 구글에서 리뷰 잘써달라고해서 별점5점에 엄청길게 리뷰도 남기고 동영상이랑 사진까지 올려줬다ㅋㅋㅋㅋㅋ 여러분 괌에서 타이어가 말썽이라면 무조건 넥센타이어로 가세요~!!
후하 후하 암쏘 럭키걸~ 하면서 그러면 이제 남은 퀘스트 똑같은 hub 사기를 클리어하러 갔다.
hub 판매 장소는 넥센타이어 직원이 알려줬다.
이와중에 저거 끼울줄 몰라서 도와줄 사람 찾았는데,
아무도 안도와주는것이다...ㅇ0ㅇ !!!
마침 카센터가 다이빙샵 옆이여서 ㅠㅠ 다이빙샵에서 일하고 있는 로컬친구한테 부랴부랴 갔다.
바쁘게 일하고있는 친구한테 제발 hub만 껴주고 일하라고 부탁해서 성공적으로 hub 까지 완성.
2000$ 날릴뻔하다 90$에 모든걸 다 해결하고 나니 한시름 놓았다.
무사히 차 반납까지 완료하고 오늘은 발뻗고 편하게 잘 수 있겠다.
괌은 도로 곳곳 패인곳이 많아 항상 조심해야한다.
하지만 이제 타이어가 고장나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값진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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